[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호날두의 존재감 때문에 맨유의 주장이 기를 펴지 못한다고 한 전문가가 지적했다.
영국 '더 선'이 31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오고 나서 해리 맥과이어가 부진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맥과이어는 맨유의 중앙 수비수이자 캡틴이다. 그동안 맨유를 잘 이끌었다. 공교롭게 이번 시즌 호날두가 맨유에 합류하면서 맥과이어는 흔들렸다.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팬들은 등을 돌렸다.
캐러거는 그 원인이 호날두에게 있다고 본 것이다. 호날두의 맨유 복귀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캐러거는 "맥과이어가 퍼포먼스를 회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라커룸에서 그의 권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캐러거는 "지난해 여름부터 맥과이어에게 그대로 주장을 맡길 것인지 호날두를 새 주장으로 임명할 것인지 논란이 많았다. 맥과이어는 강한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돌파하지 못했다. 오히려 부족했다. 이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맨유의 젊은 선수들은 호날두를 멘토로 삼았다. 영국 '미러'에 의하면 랄프 랑닉 감독이 호날두에게 직접 부탁했다. 유망주들이 호날두를 따르면서 맥과이어의 목소리를 힘을 잃었다.
설상가상으로 맥과이어는 잦은 실수를 저질렀다. 맨유 팬들은 맥과이어에게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다. 맥과이어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경기에서까지 조롱을 받는 수모를 당했다.
캐러거는 "맥과이어 자신만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 맥과이어는 이번 시즌 이후에도 본인이 맨유에 머물 수 있는 재능과 강인함을 갖췄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동시에 잉글랜드 수비의 주축으로 버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맨유는 다음 시즌 새 감독을 찾고 있다. 아약스의 에릭 텐하그 감독이 유력한 후보다. 텐하그가 취임할 경우 맨유는 대대적인 리빌딩에 돌입할 전망이다. 맥과이어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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