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써클하우스' 한가인이 연정훈에 화가 나 결혼까지 취소할 뻔한 이야기를 전했다.
3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써클하우스'에서는 결혼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나눴다.
미혼인 노홍철은 기혼자 오은영, 한가인에게 "결혼을 해야 하냐, 말아야 하냐"고 고민을 털어놨다. 오은영은 결혼과 출산에 찬성이었지만 한가인은 "저는 다시 태어난다 해도 결혼하지 않겠다. 혼자서 멋지게 살아보겠다. 결혼을 경험해봤으니 혼자 사는 것도 궁금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첫 커플은 11년차 연인. 동거를 하고 있지만 여자는 결혼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이 커플이 11년 동안 사랑을 이어온 비결은 '귀여움' 이었다. 서로를 너무 귀여워하는 모습에 오은영은 "가인 씨는 연정훈 씨 귀엽지 않냐"고 물었고 한가인은 "귀여워요?"라고 되물어 웃음을 안겼다. 한가인은 "귀여워 본 적은 없는 거 같다. 멋있고 귀엽다기 보다는 요즘은 측은하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또 다른 커플은 16살 나이차가 있는 커플이었다. 남자는 38세, 여자는 22세지만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어린 나이에 결혼한 한가인은 더욱 몰입해 사연을 들었다. 녹화 후 부모님에게 연애 사실을 알리는 것은 물론 결혼 승낙까지 받을 생각이라는 말에 한가인은 "저도 22살에 만나서 23에 결혼한다고 했다. 엄마가 얼마나 놀라셨을까 싶다"고 손을 덜덜 떨었다. 한가인은 22살 사연자에게 "결혼을 하면 좋은데 천천히 하면 더 좋다"고 현실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다른 패널들이 응원을 하기도 했지만 한가인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한가인은 "마음이 찜찜하다. '써클하우스'에 대표적인 꼰대가 두 명 있다. 하나는 저고 또 하나는 (이승기)"라며 걱정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 커플은 결혼을 189일 앞둔 예비 부부. 예비 신부에게 한가인은 "심경이 복잡하지 않냐"며 "저는 결혼 전날 안 한다고 했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한가인은 "결혼 전날 남편이 미국에서 친한 형이 축하해준다고 늦게까지 시간을 보냈다. 저는 촬영도 하고 있고 예민한 상태라서 화가 났다. 전화해서 기자회견 다시 하자고, 결혼 못하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연정훈이) 와서 빌었다"고 떠올렸다. 이에 이승기는 "아무리 술을 마셨어도 바로 술이 깼을 것 같다"고 놀랐다.
"결혼식의 추억은 아무 의미 없다"는 현실적인 발언을 했다. 그러나 예비 신부는 결혼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었고, 예비신랑이 결혼 후에도 매일 자신에게 설??만 좋겠다 했다. 패널들은 한가인에게도 설레지 않냐고 물었고 한가인은 "17년차인데 17년 동안 설레면 심장에 이상이 있는 거 아니냐"고 또 한 번 현실 벌언을 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한가인은 아직 연정훈 앞에서 방귀를 트지 않았다고. 한가인은 "화장실로 뛰어가서 문을 닫는다"며 "그런데 어쩔 수 없이, 본의 아니게 나올 때가 있지 않냐. 그럴 땐 애들이 그런 척한다"고 밝혔다. 또 한가인은 "남편 앞에서 옷을 갈아 입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그런 거 보여주는 게 너무 별로다. 서로 긴장감이 있었으면 좋겠다. 더 나이 든 모습은 천천히 보여줬음 좋겠다. 아무 옷이나 입진 않는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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