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굴욕의 역사를 썼다.
2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개막 7연패 중이던 한신은 5대4, 1점차로 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초 1사 만루에서 오야마 유스케가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으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게 아쉬웠다.
1회말 2-2 동점을 허용한 한신은 3-5로 뒤진 9회초 1점을 따라갔다. 역전 기회까지 잡았다. 그러나 1사 2,3루에서 최악의 상황이 나왔다. 후속타자가 때린 공이 유격수 직선타가 된 상황에서, 3루 주자가 홈으로 스타트를 끊었다가 아웃되면서 더블아웃. 벤치의 작전 미스가 아쉬웠다.
개막전부터 8경기 전패는 센트럴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리그 1위 요미우리(7승1패)와 승차가 7게임으로 벌어졌다.
센트럴리그에서 개막 8연패는 1979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야쿠르트는 9경기에서 8연패를 당했는데, 1무가 포함되어 있었다.
초반부터 처지면 회복이 어렵다. 당시 야쿠르트는 최하위로 시즌을 종료했다. 야노 아키히로 한신 감독은 시즌 초반 승차가 중요하지 않다고 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KBO리그 MVP 출신인 한신 타자 맬 로하스 주니어는 9회초 대타 출전했다. 요미우리가 투수 다카나시 유스케를 다이세이로 교체하자, 한신 벤치는 선두타자 유아세 아츠키 대신 로하스를 타석에 세웠다. 로하스는 볼넷을 골라 걸어나간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로하스는 올 시즌 7경기에서 10타수 1안타, 타율 1할,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유일한 안타가 지난 달 30일 히로시마 카프 원정경기 5회 터트린 1점 홈런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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