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기적도 결국 바라는 자에게 주어지는 행운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전 끝내기 승리를 거머쥐었다.
키움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전병우의 끝내기 안타로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전날 개막전 패배를 설욕하며 개막 시리즈 1승1패로 동률을 이뤘다.
이날 키움은 이정후가 3안타 3타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에이스 요키시가 6이닝 1실점으로 쾌투했다. 8회말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으로 향했지만, 10회말 푸이그의 내야 뜬공 때 롯데 2루수 안치홍이 순간적으로 타구를 놓치며 2루타로 만들어주는 행운이 있었다. 이어 전병우가 롯데 마무리 최준용의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불펜에서도 하영민 김태훈 이승호가 좋은 투구로 롯데 타선을 잘 막아냈고, 이승호가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선수들이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전병우의 끝내기 안타 작성을 축하한다"면서 "이정후가 중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뽑아주며 분위기를 이끌어줬고, 요키시가 여러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에이스답게 6회까지 노련하게 잘 막았다"고 칭찬했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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