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강민호(37)가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강조했다.
삼성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차전에서 6대5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전적 2승1패가 됐다.
강민호의 결정적 한 방이 희비를 갈랐다.
삼성은 3회와 5회 각각 한 점을 뽑아내면서 리드를 잡았지만, 5회 2실점, 6회 1실점을 하면서 끌려갔다.
7회초 피렐라의 적시타로 3-3 동점이 된 가운데 강민호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홍건희의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렸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강민호의 시즌 1호 홈런.
이 홈런은 결승포가 됐고, 투수진이 남은 이닝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삼성은 2연승을 달렸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잘 맞기는 했는데 잠실구장이 워낙 커서 홈런이 될까 했다. 타점만 바랐다"라며 "그 전에는 장타에 대한 욕심이 있었는데 이제 장타보다는 중심에 맞히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민호는 경기 후 책임감을 강조했다. 삼성은 최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오재일 구자욱 이원석 등 주축 선수가 빠진 상태다. 신인급 선수들이 포함된 채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강민호는 "현재 라인업에서 부담을 가지고 뛰어야 할 선수는 나밖에 없다. 다 신인급 선수"라며 "그 선수들이 부담감이 가지기에는 어리다고 생각한다. 고참이 다 빠진 상태인 만큼 부담을 가지고 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강민호는 이어 "최대한 찬스가 왔을 때 하고 싶었다. (베스트라인업이면) 내가 못 치면 다른 선수가 칠 수 있지만, 지금은 찬스가 왔을 때 치려고 한다. 타점에 대한 생각이 크다"고 힘주어 말했다.
동시에 팀원에 대한 믿음은 보였다. 강민호는 "베스트 라인업으로 경기를 하면 좋겠지만, 남아 있는 선수들도 삼성의 연봉을 받고 뛰는 선수다. 해낼 수 있다고 본다"고 동료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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