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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통산 90승 투수 노바가 불펜 피칭을 시작하자 선수들이 불펜으로 하나둘 모여들었다.
지난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기 20분 전 SSG 노바는 글러브를 들고 불펜에 들어섰다.
이대진, 조웅천 두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노바는 포수 이재원을 향해 피칭을 시작했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위주로 던진 노바의 구위는 묵직했다. 특히 투심 패스트볼의 움직임이 좋았다. 노바의 손끝을 떠난 공은 타자 몸쪽, 바깥쪽을 가리지 않고 날카롭게 휘어져 들어갔다.
빠른 템포로 불펜 피칭을 마친 노바는 포수 이재원과 사인을 맞춘 뒤 KBO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5이닝 7피안타 4볼넷 4삼진 3실점 투구 수 85개를 기록했다.
이날 노바는 투심(29구)을 가장 많이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처럼 날아가다 마지막 순간 볼 끝이 휘어져 들어가는 투심 패스트볼은 노바의 주무기다. 최고 구속 150km까지 찍으며 구위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면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KBO 첫 실전 등판에서 디펜딩 챔피언 KT 타자들을 상대로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노바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1시즌을 보낸 노바는 2010시즌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카고 화이트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을 거쳤다. 통산 240경기 등판해 90승 77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한 투수다.
첫 실전 등판에서 한국 타자들을 상대하며 KBO 무대에 적응 중인 노바가 다음 등판에서 어떤 피칭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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