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요원과 김규리의 악연이 폭발했다.
7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2회 시청률은 첫 회보다 0.5% 상승한 3.5%(이하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기분좋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입맘' 이은표(이요원)가 '타이거맘' 변춘희(추자현)와 친해진 반면 오랜 악연이었던 서진하(김규리)와의 묵은 갈등을 터트리면서 강렬한 엔딩을 선사했다.
친구 서진하의 남편이 되어버린 전 남자친구 루이(로이)를 가장 최악의 순간에 마주쳐버린 이은표는 누구를 향한 분노인지 모를 감정을 안고 집으로 돌아갔다. 다 해져버린 아내의 속은 안중에도 없는 듯 오랜만에 집에 들어온 남편 정재웅(최재림 분)은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해 그녀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서진하를 비롯한 '상위동' 동네 엄마들이 모두 모인 공개 수업 현장에서 아들 동석이 자꾸만 말썽을 부리면서 이은표의 수치심은 더해졌다. 웃는 얼굴로 속을 긁어대는 서진하에게 분개한 이은표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등한시했던 아이 교육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이은표와 서진하의 비뚤어진 관계에 이어 '상위동'의 초등 커뮤니티에도 엄마들의 팽팽한 신경전이 오갔다. 사사건건 대립하던 변춘희와 김영미(장혜진 분)가 반대표 선출에서 경쟁한 것. 엄마들의 지지를 받으며 변춘희가 반 대표에 당선, 기분 좋게 1승을 거뒀다.
그런가 하면 이은표는 '상깨모(상위동의 깨어있는 엄마들의 모임)'부터 맘 카페 등을 돌아다니며 아이 교육을 위해 애썼다. 가족들끼리도 정보를 공유해주지 않는 '상위동'에서 이를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였지만 우연한 계기로 초등 커뮤니티의 정보력 1위 변춘희의 딸 유빈을 구해주면서 막막한 상황을 타개할 돌파구를 얻었다.
엉망이었던 첫인상은 완전히 잊은 것처럼 가까워지는 변춘희와는 달리 이은표와 서진하의 관계는 갈수록 악화됐다. 심지어 다른 엄마들과의 대화에서 서진하가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프랑스 유학 시절을 언급하는 것은 물론 미술 이야기를 다시 꺼내면서 이은표의 화는 극에 달했다. 이은표가 자신이 아닌 변춘희와 친해지는 것에 불안감을 느낀 서진하는 "유빈맘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아"라고 이야기했지만 그녀는 매몰차게 이를 거절했다.
뿐만 아니라 '상위동' 다른 아이들보다 자신의 아들 동석이 뒤처지는 것을 목격한 이은표의 자존심은 산산조각처럼 부서졌다. 이은표는 상처를 받은 것은 자신임에도 불구하고 바짝 주눅이 든 채 애원하는 서진하의 모습이 가증스럽게만 느껴졌고 결국 그녀가 선물한 스카프를 거칠게 내던지며 삭혀왔던 울분을 터트렸다.
이은표는 분노로 눈이 뒤집힌 채 "내가 네 진짜 얼굴을 모를 것 같아?"라며 폭언을 퍼부으며 자신이 겪은 아픔을 고스란히 되갚아줬다.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에 의구심을 품고 있던 변춘희가 이 모든 광경을 목격하면서 이들 사이 새로운 파란이 불어올 것을 예고했다.
이처럼 '그린마더스클럽'은 엄마들 사이 급격하게 변주하는 관계망으로 짜릿한 스릴과 함께 워맨스의 시작을 알리며 회를 거듭할수록 몰입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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