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주장의 존재감이 빛났다.
키움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전적 2승4패를 기록했다.
타선의 침묵. 한 점이 귀했다.
앞선 4경기에서 팀 타율이 1할8푼4리에 머물렀던 키움은 이날도 삼성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의 피칭에 꽁꽁 묶였다.
4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했던 가운데 김주형과 박찬혁의 안타로 1사 1,3루 천금 같은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주장 이용규가 들어섰다. 앞선 경기까지 1할7푼6리에 머물렀던 이용규는 앞선 두 타석에서도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안타가 절실했던 순간. 이용규가 해결사가 됐다. 뷰캐넌의 커터를 공략해 좌중간 방향 안타를 쳤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에이스 안우진이 등판한 상황에서 1점이면 충분했다. 안우진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이후 김재웅과 김태훈이 차례로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경기를 마치고 키움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에이스답게 7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져줬다. 빠른 공도 좋았지만 강약조절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선발투수로서 계속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무엇보다 홍 감독은 주장으로서 역할을 한 이용규의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홍 감독은 "김주형과 이용규가 타선에서 활력소 역할을 해줬다. 김주형이 하위 타선에서 기회를 만들어 줬고 이용규가 노련하게 승부해 줬다. 이용규가 경기 전에 선수들을 독려하며 경기 외적으로도 주장으로서 역할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용규는 "어제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과 미팅을 가졌다. 후배 선수들에게 괜찮으니깐 타석에서 자신없는 모습 보이지 말자고 주문했다"라며 "컨디션이 안좋을 뿐인데 자신감까지 떨어지면 몸이 경직되니깐 더 적극적으로 치자고 이야기했는데 오늘은 타자들 모두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냈다. 팀이 연패를 끊었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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