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많은 팬들이 오셨다. 더그아웃에서 보이지 않는데도 소리만으로도 충분한 에너지였다."
래리 서튼 감독이 모처럼 맞이한 1만여 홈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5대4,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롯데는 1회말 대거 5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이후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고, 8회말에는 결정적 찬스에서 무리한 주루로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5회초 2사 후 박세웅이 갑자기 흔들리며 4실점,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세웅이 스스로를 다잡고 7회까지 역투했고, 김유영과 최준용이 깔끔하게 이어던지며 1점차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도 테이블세터로 깜짝 발탁된 정 훈이 5점째 밀어내기 포함 2볼넷, 이학주가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를 달성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학주 전준우 이대호 김민수 고승민이 멀티히트를 기록한 활발한 타격도 돋보였다.
경기 후 서튼 감독은 "오늘 박세웅이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굉장히 흥미로운 등판이었다"면서 "비록 4점을 줬지만, 잘 극복하며 끝까지 강하게 등판을 마무리하는 모습.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1회부터 5점 내며 상대를 압박하는 등 다시 활발한 타선이 나와줘서 기쁘다. 내일 잘 준비해서 위닝시리즈 가져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직구장에는 1만 3000여팬들이 입장,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서튼 감독이 "오늘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에너지 충분히 받았다. 덕아웃에선 보이지 않았는데, 소리로 받았다"면서 "경기 끝나고 관중석 봤을 때 생각보다 많은 팬분들 와주셔서 놀랐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4승3패가 됐다. 박세웅은 시즌 첫승, 롯데도 홈 첫승이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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