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어릴 때 '축구천재' 소리를 들었다. 일곱 살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유스 아카데미에 합류했다.
이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하던 2011년 여름 맨유와 프로 계약을 했다. 당시 19세에 불과했다. 주인공은 제시 린가드(30)다.
안타깝게도 마지막 전성기를 구가하던 맨유에는 린가드의 자리를 없었다. 맨유는 멀리 내댜보고 린가드를 임대로 보냈다. 그러나 임대 기간이 계속 늘어났다. 2021~2013시즌 레스터시티를 시작으로 버밍엄시티, 브라이턴&호프 알비온, 더비 카운티까지 세 시즌 연속 임대 생활을 했다.
린가드의 임대 생활이 끝난 건 조제 무리뉴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부터였다. 무리뉴 감독은 린가드를 핵심 공격수로 활용했다. 지표가 말해준다. 2011년 맨유와 프로 계약 이후 4시즌 동안 임대를 다니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전 횟수가 1경기에 불과했던 린가드는 2015~2016시즌 40경기(13골)→42경기(5골)→48경기(13골)→36경기(5골)→40경기(4골)를 뛰었다.
린가드는 국내 팬들에게 '맨유용사 린가드'라고 불린다. 매 시즌 경질설에 휘말리던 무리뉴 감독의 생명유지를 위해 뛴다고 해서 과거 국내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만화영화 제목(지구용사 선가드)을 빗대어 '맨유용사'란 별명을 얻었다.
헌데 2016년 겨울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으로 떠나자 린가드는 또 다시 설 자리를 잃었다. 이젠 맨유를 벗어나야 부활할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린가드는 올 시즌을 마치면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이탈리아 세리에 A 팀들이 린가드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 1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는 "웨스트햄과 뉴캐슬이 린가드를 품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린가드는 전 맨유 출신 동료 크리스 스몰링과 태미 에이브러햄이 AS로마에서 선수 생활을 되살리는 것을 보고 이탈리아리그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AC밀란과 유벤투스가 린가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리에 A 팀들은 재정난에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자유계약 신분인 린가드는 매력적인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린가드의 주급이 15만파운드(약 2억4000만원) 이상될 것이라고 보도한 이 매체는 "린가드가 최근 밀라노에서 전 팀 동료이자 AC밀란 스타 즐라탄 이브라모비치와 만난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몰링과 계속 연락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린가드는 잉글랜드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이탈리아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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