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팀을 구한 히어로에 대한 예우다.
LG 트윈스 롱릴리프 임준형이 1군에 살아 남았다.
임준형은 9일 잠실에서 열렸던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3-6으로 뒤진 4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팀의 7대6 승리의 버팀목이 됐다.
LG가 8회말 대거 4점을 뽑아 역전을 한 덕에 임준형은 첫 승을 거뒀다.
이날 투구수가 62개였다. 다음주 화요일에도 등판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마침 10일 잠실 NC전에 케이시 켈리가 선발등판하기 위해 1군 엔트리에 들어와야해 1명이 빠져야 했다.
LG로선 당장 등판하기 어려운 임준형을 빼면 중간 투수 1명을 당장 더 쓸 수 있다. 그러나 LG 류지현 감독은 임준형이 아닌 최성훈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류 감독은 "사실 오늘 경기와 다음주 초까지를 생각한다면 임준형을 말소시키는 것이 불펜으로 볼 땐 여유가 있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임준형이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위해 ??은 일을 맡아줬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구성원의 수 때문에 엔트리 교체를 한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나흘 정도 휴식을 주더라도 1군에 두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LG의 초반 상승세는 젊은 투수들의 맹활약이 큰 역할을 했다. 5선발인 손주영이 6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6이닝 2안타 1실점으로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고, 켈리를 대신해 등판한 김윤식은 7일 6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을 기록해 6대0의 완승의 디딤돌이 됐다. 그리고 이번엔 임준형이 팀이 어수선한 상황을 깔끔하게 정리하며 재정비후 역전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선발이 좋지 않을 때 길게 던져주며 팀에 반격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롱릴리프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 임준형에게 나흘의 휴식이 주어졌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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