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제이든 산초가 바닥까지 떨어진 맨유의 자존심을 살렸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10일(한국시각) '맨유 선수들은 패배 뒤 팬들을 무시하듯 터벅터벅 걸어갔다. 하지만 산초는 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팀의 모습을 사과하는 듯했다'고 보도했다.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9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1~2022시즌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충격패했다.
승리가 간절했다. 맨유는 토트넘, 아스널, 웨스트햄과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자리를 두고 뜨겁게 싸우고 있다. 하지만 맨유는 이날 패배로 리그 31경기에서 승점 51점을 쌓으며 7위에 머물렀다. 4위 토트넘(승점 57)과의 격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패배 뒤 선수들은 분을 감추지 못했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에버턴 팬의 휴대전화를 패대기쳤다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맨유 팬들은 분한 감정을 표출했다. 맨유 선수들은 대부분 팬들을 무시하듯 걸어갔다. 하지만 산초는 몸을 돌려 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산초를 제외하곤 한 명도 원정 팬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았다', '불명예를 안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산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했다. 맨유는 산초 영입을 위해 750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 산초는 올 시즌 리그 26경기에서 3골에 그쳤다. 이날도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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