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웃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었던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KT는 1-2로 지고 있던 8회초 1사 주자 3루에서 좌익수 김민혁 대신 송민섭을 투입했다.
투수 하준호가 1스트라이크를 잡은 상황에서 이뤄진 교체. KT 이강철 감독의 직감을 적중했다.
페르난데스의 타구는 정확하게 송민섭에게 향했다. 송민섭은 강하게 공을 던졌고, 포수로 정확하게 향했다. 주자 조수행과 송구가 거의 비슷하게 들어온 상황. 심판의 판정은 세이프였다. 간발의 차로 조수행의 손이 먼저 홈에 들어갔다. 결국 이 점수는 쐐기점이 됐고, KT는 1대3으로 패배, 3연패에 빠졌다.
이 감독은 13일 두산전을 앞두고 "조수행이니 살았다. 공은 정확하게 갔다"라며 "잡을 수 있겠다는 타이밍이었고, 잡길 바랐다. 그 점수를 주면 안 됐다"고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이어 "송민섭은 150% 이상 해줬다. 조수행이 워낙 빠른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실제 조수행은 건국대 재학 시절 4년간 90경기에서 92도루를 하는 등 주루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한편 KT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뒀다. 최근 9경기에서 타율 1할3푼3리로 부진한 배정대를 빼고 송민섭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이 감독은 "배정대가 너무 힘든 거 같더라. 어차피 송민섭도 써야하는 선수다. 한 번 나갈만 하다"고 설명했다.
KT는 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박병호(1루수)-김병희(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윤석(2루수)-송민섭(중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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