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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지찬과 이재현은 오늘도 치열한 경쟁 속 구슬땀을 흘려가며 수비 훈련을 했다.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전날 승리로 4연패를 끊은 삼성. 평소처럼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하는 선수들 사이로 연신 파이팅을 외치며 훈련하는 두 선수가 눈에 띄었다. 그 주인공은 김지찬과 이재현이었다.
주 포지션이 유격수인 김지찬과 이재현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조동찬 코치의 펑고에 진땀을 흘렸다. 내야수 중 수비 범위가 가장 넓고 정확한 송구 능력까지 갖춰야 하는 유격수. 조동찬 코치는 김지찬과 이재현의 수비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실제 경기에서 나올 수 있는 타구를 생각하며 펑고를 쳤다.
1차 지명 루키 이재현도 타구를 어떻게든 잡기 위해 온몸을 날려가며 수비 훈련에 집중했다. 간발의 차이로 타구를 놓치면 분하다는 듯 다시 유격수 위치로 달려가 조 코치를 향해 "하나 더요"를 외친 뒤 타구를 잡아내는 이재현의 당당함이 인상적이었다.
어느덧 프로 3년 차를 맞은 김지찬은 선배로서 여유 있는 수비를 펼치며 후배에게 자기 경험을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 하는 모습이었다. 이재현은 수비 훈련을 마친 뒤 조동찬 코치를 향해 모자를 벗고 90도로 인사를 하며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후배가 떠난 자리에 남은 김지찬은 펑고를 몇 개 더 받고 싶다는 시그널을 보낸 뒤 한동안 유격수 자리에 남아 훈련을 이어갔다.
전날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오선진이 투런포와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끈 주인공인 되는 것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본 김지찬과 이재현은 선의의 경쟁 속 오늘도 한 단계 더 성장 중이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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