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손흥민(토트넘)과 사디오 마네(이상 30·리버풀)는 '동갑내기'다. 포지션도 윙포워드로 같다. 그래서 매 시즌 손흥민과 마네는 항상 영국 언론의 비교대상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먼저 발을 내디딘 건 마네였다. 2014~2015시즌 잘츠부르크에서 사우스햄턴으로 둥지를 옮겼다. 마네가 주목받은 건 2016~2017시즌이었다. 리버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세계 정상급 윙포워드로 성장했다.
손흥민도 마네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2015~2016시즌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2016~2017시즌부터 빠른 스피드와 높은 골 결정력을 뽐냈다.
하지만 EPL 내 높은 평가는 마네의 몫이었다. 2019~2020시즌 리버풀이 무려 3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을 때 마네의 덕도 컸다.
그러나 올 시즌 최고의 윙어 평가에서 손흥민이 마네를 제치고 있다. 손흥민은 리그 28경기에서 17골을 폭발시키며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마네는 13골로 4위. 특히 손흥민은 최근 3경에서 해트트릭을 포함해 6골-1도움, 마네는 8경기에서 5골로 손흥민이 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득점력 향상으로 손흥민의 평가가 올라간 것도 있지만, 해리 케인과의 치명적인 듀오 플레이와 팀 내 차지하는 비중, 꾸준함 등에서 마네를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전 토트넘 스트라이커 대런 벤트도 인정했다. 지난 13일(한국시각) 벤트는 영국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EPL의 어떤 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손흥민이 마네보다 앞설 수 있을까'란 의문이 있었지만, 마네는 지난 시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계속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골을 넣고 득점 기회를 만들고 양발을 통해 마무리를 한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하면 프리미어리그 어떤 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손흥민은 득점력이 위협적이다. 움직임은 지능적이고 매 시즌 꾸준히 골을 넣고 있다"며 칭찬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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