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 슈퍼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퍼펙트 행진 도중 교체됐다. 커쇼는 "내 탓이다"라며 아쉬움을 애써 달랬다.
커쇼는 14일(한국시각) 미네소타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7대0 완승에 앞장섰다.
하지만 벤치가 퍼펙트 기회를 막아 논란이 예상됐다. 메이저리그 100년이 넘는 역사 동안 23차례 뿐인 대기록 찬스였다. 커쇼의 투구수는 불과 80개였다. 다저스 데이비드 로버츠 감독은 8회, 커쇼가 아닌 다른 투수를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커쇼는 다른 누구를 탓할 일이 아니라고 진심을 밝혔다.
커쇼는 "직장 폐쇄를 탓하라. 1월까지 야구공을 잡지 못한 나를 탓하라"며 더그아웃의 판단이 옳았다고 옹호했다. 커쇼는 "내 슬라이더는 마지막 2이닝 동안 끔찍했다. 날카로움이 없었다. 교체 타이밍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서 "결국 (퍼펙트게임은) 개인적인 일이며 이기적인 목표다. 우리는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한다. 그것이 우리가 여기에 있는 전부"라 강조했다.
완투할 준비도 되지 않았다고 그는 반복했다. 커쇼는 "나는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75구를 던졌다. 7이닝은 커녕 6이닝도 던지지 않았다. 물론 나도 퍼펙트게임을 하고 싶었지만 기회는 또 있을 것이다. 누가 알겠는가"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로버츠 감독도 스스로 옳았다고 자평했다.
로버츠는 "이런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이 좋지 않다. 하지만 구단과 선수의 건강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면 기분이 좋다. 커쇼는 매우 정직하고 무엇이 위태로운지 잘 이해하고 있다. 승리, 노히터, 건강, 위험 등 모든 것이 중요하다"라 설명했다.
로버츠는 "100% 정답은 없다. 그래도 이번 경우에는 교체가 옳았다고 매우 분명하게 느낀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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