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팀의 중심을 맡았던 천재 타자의 부상 이탈. 시즌을 코앞에 두고 팀을 대표하는 타자가 빠지게 되면서 혼란이 왔다.
10경기를 치르면서 내린 결론은 그 자리를 비우는 것이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강백호가 빠진 3번 자리를 고정하지 않기로 했다. 다른 중심타자인 헨리 라모스와 박병호를 4,5번에 고정시켜 안정감을 갖게 하고 3번을 다른 선수들로 돌려쓰면서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KT는 3번 자리에 라모스와 박병호를 기용했었다. 4,5번 타자를 3,4번으로 당겨서 쓴 것. 하지만 효과가 그리 좋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3번 타순에서 작전을 쓸 수 있을 때도 라모스, 박병호가 있다보니 작전을 펼치지 못하고 맡겼다가 결과가 안좋은 경우가 더러 있었고, 그것이 패배와도 연결됐다.
이 감독은 "처음에 라모스가 시범경기에서 타격감이 좋아서 앞으로 배치해서 더 많이 칠 수 있도록 하려고 했었다"라며 "지금은 잘 맞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굳이 앞 타순으로 낼 필요가 없을 것 같다"라고 했다.
현재 테이블세터인 김민혁과 황재균에는 만족하고 있다. 문제는 3번인데 조용호 등을 기용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김민혁과 황재균의 출루율이 나쁘지 않다. 그 둘이 출루하면 3번 타순에서 작전을 펼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했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타격에서 타자에게 주로 맡기는 편이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좀 더 점수를 뽑기 위해 작전도 자주 구사할 계획이다.
KT는 1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7대9로 역전패했다. 2승9패로 10위로 떨어졌다. 분위기를 바꿀 반전의 기회가 필요하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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