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그간의 부진을 시원하게 털어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의 대승에 일조했다. 최형우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4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 타율 1할2푼5리(32타수 4안타)의 부진을 보였던 최형우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1-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1, 2루에서 우선상 2루타로 첫 타점을 신고했다. 3-0이던 1사후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전 적시타 때 홈까지 내달려 득점을 만들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최형우는 4회 2사 1, 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만들며 2타점째를 기록했다. 7회초 1사후엔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황대인의 우중간 2루타 때 다시 홈까지 내달리면서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지난해 부상으로 8년 연속 3할-130안타 행진에 제동이 걸린 최형우는 올해 시즌 초반 타격 부진으로 '에이징커브'에 빠졌다는 우려를 받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 뿐만 아니라 적극적 주루 플레이를 펼치면서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최형우는 경기 후 "오늘을 계기로 타격감이 살아나길 바란다"고 짧고 굵은 한 마디를 남겼다. 여전히 배고픈 베테랑의 눈빛이 빛나고 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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