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1선발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의 무실점 역투와 레전드 이대호의 첫 홈런 등으로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3대0의 완승을 거두고 전날의 패배를 갚고 주말 시리즈 2승1패를 기록했다.
선발 반즈가 확실한 롯데의 에이스임을 확인하는 경기였다. 4일 휴식 후 5일째 등판이라는 자신만의 루틴을 가진 반즈는 지난 2일 개막전 등판 이후 3경기 연속 나흘 휴식후 5일째 등판을 이어가고 있다. 체력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지만 반즈는 오히려 더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초반 8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한 반즈는 3회초 2사 후 9번 심우준과 1번 조용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1루주자 심우준이 중견수가 잠깐 공을 놓치는 사이 홈까지 파고들었다가 아웃돼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5회초 라모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곧바로 병살 처리하며 별 위기 없이 6회까지 던진 반즈의 투구수는 겨우 64개였다. 7회초엔 안타 2개를 맞았으나 병살 처리하며 또 무실점. 8회에도 나온 반즈는 1사후 오윤석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이후 2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고 무실점을 이어갔다. 8회까지 투구수는 92개로 완봉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 마무리 최준용이 몸을 풀기 시작해 반즈의 완봉 도전이 궁금했다.
반즈는 완봉에 도전했다. 9회초 팬들의 박수속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대타 박경수를 삼진으로 잡은 반즈는 2번 황재균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3번 김병희를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해 2사 3루. 박병호가 마지막 타자가 되는 듯 했으나 몸에 맞는 볼. 2사 1,3루가 되자 서튼 감독이 교체를 결정했다. 8⅔이닝 동안 6안타 2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
마무리 최준용이 마지막 타자 5번 라모스를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시즌 5세이브(1패).
반즈의 호투에 롯데 타선도 터졌다. 2회말 롯데 6번 이대호가 올시즌 첫 마수걸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4회말엔 1사 만루서 9번 지시완의 2루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6회말엔 1사 1,3루서 1번 김민수가 중전안타로 1점 추가. 이대호는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팀에 활력소가 됐다.
KT는 대체 선발 엄상백이 3⅓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이후 불펜 투수들이 줄줄이 나왔으나 롯데 타선에 추가점을 내주면서 점점 승리에서 멀어져갔다.
처음보는 반즈를 상대하기 위해 8명의 우타자를 배치했으나 이렇다할 압박을 가하지 못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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