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스페인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갈라티코(세계 최고 스타 영입 정책)' 프로젝트를 정리할 시간이 됐다.
17일(한국시각) 미국 매체 '팬 사이디드'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높은 잠재력에 비해 활용도가 낮은 선수들을 방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방출 리스트에 오른 선수는 총 세 명이다. 가장 먼저 수비수 헤수스 바예호다. 2017~2018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바예호는 잦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 2019~2020시즌 울버햄턴과 스페인 그라나다로 임대돼 뛰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왔지만 바예흐의 자리는 없었다. 올 시즌 총 3경기에 출전했는데 출전시간이 14분에 불과하다.
또 마리아노 디아스와 보르하 마요랄이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 스트라이커 디아스는 2016~2017시즌 1군과 계약했지만, 한 시즌 만에 프랑스 리옹으로 둥지를 옮겼다. 2018~2019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다시 돌아온 디아스는 카림 벤제마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7경기에서 229분을 소화했지만, 무득점-1도움에 그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인 스트라이커 마요랄도 마찬가지다.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갈라티코 정책의 희생양이 됐다. 2015~2016시즌 1군과 계약했지만, 독일 볼프스부르크, 레반테, AS로마, 헤타페에서 임대로 떠돌이 생활을 해야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예흐의 이적료로 500만유로, 디아스에게는 750만유로, 마요랄에게는 1000만유로를 책정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눈물을 머금고 꾸준하게 투자했던 선수들을 방출시키는 이유는 역시 세계적인 스타 영입을 위해서다. 기존 선수들에 대한 높은 임금도 지불해야 하고, 2022~2023시즌 전력보강을 위해 영입할 킬리안 음바페 등 슈퍼스타들의 몸값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방출 명단에 '계륵' 에당 아자르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2024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았다고 하더라도 아자르는 2019~2020시즌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을 때부터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주급은 41만6000파운드(약 6억7000만원)에 달하지만, 그야말로 '돈만 먹는 하마'가 되고 있는 것. 심지어 지난달 말에는 비골(종아리 뼈)에 있는 골합성 판 제거를 위해 수술대에 올라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에다 '계륵 선배' 가레스 베일의 주급 60만파운드(약 9억6000만원)까지 일주일에 약 16억원을 낭비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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