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김성현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스윕, 그리고 시즌 13번째 승리에 기쁨을 표시했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대5로 승리, 3연전을 싹쓸이했다. 개막 후 14경기 13승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질주하게 됐다.
SSG는 이날 그동안 타격에서 애를 먹이던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이 7회 쐐기 투런포 포함, 3안타 4타점 경기를 하며 100만달러 외국인 타자로서의 이름값을 했다. 캡틴 한유섬은 2안타 2볼넷에 마지막 타석 상대 실책까지 더해 전 타석 출루를 했고, 득점을 3개나 올렸다. 부진하던 최주환도 멀티히트에 타점을 추가했다. 중심 3-4-5번에 배치된 세 사람이 이날 경기에 빠진 추신수와 최 정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반 노바가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다. 직전 LG 트윈스전 승리에 이어 2연승. 마무리 김택형은 8회 2사 만루 위기서 마운드에 올라 구자욱을 잡아냈고, 9회 1실점 했지만 승리를 지켜 시즌 7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크론이 올시즌 가장 좋은 활약을 해줬다. 특히, 크론에게 기대했던 장타가 나온 부분이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김성현이 오늘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익숙하지 않은 3루였는데, 유난히 어려운 타구가 많이 갔다. 실책이 나왔지만, 2회 만루 상황과 3회 위기 상황에서 어려운 바운드를 잘 처리해줬다. 그 장면에서 실점이 나왔다면 흐름이 넘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성현은 최 정이 빠진 3루 자리에 배치돼 1회와 2회 연속 실책을 범했다. 어려운 타구들이었는데, 기록원은 안타가 아닌 실책을 줬다. 하지만 김성현은 2회 김상수, 3회 강민호의 안타성 타구를 연달아 멋진 수비로 처리하며 이날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김성현의 실책으로 헌납한 점수는 없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팬 분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앞으로도 경기장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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