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운명이 엇갈렸다.
그룹 2NE1이 7년만의 재결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해체시켰던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는 협박 혐의 공판에 출석했다.
1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심리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보복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에 대한 3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양현석은 블랙 수트를 차려입고 무덤덤한 표정으로 법원에 나타났다.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라 눈길을 끌었다. 최근 YG 소속 트레저의 콘서트에서도 노마스크 관람으로 물의를 빚었던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당당한 태도를 보였기 ??문이다.
양현석은 2019년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사건을 무마하려한 의혹을 받고 YG에서 물러났다. 공익제보자 한 모씨는 2016년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의혹을 제보했으나,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기는 커녕 양혁석이 자신을 YG 사옥으로 불러 "연예계에서 네게 불이익을 주는 것은 쉽다"는 등의 말로 협박하고 회유해 증언을 번복했다고 폭로했다.
양현석 측은 한씨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협박이나 강요를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2020년 양현석에 대해 보복 협박 등의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지난해부터 진행된 1,2차 공판에서 양현석은 꾸준히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날은 2NE1의 재결합 무대가 큰 관심을 받았다는 점이다. 2NE1은 16일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에서 '내가 제일 잘 나가'로 완전체 무대를 꾸몄다. 이들의 무대는 2015년 Mnet 'MAMA' 이후 7년만의 일로, 코첼라 무대에 초청받은 CL의 주도하에 깜짝 이벤트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NE1은 2016년 갑작스러운 팀 해체 이후 공민지, CL 등이 "기사로 팀 해체 소식을 알았다"고 폭로하며 팬들을 놀라게 한 바 있어 같은 날 엇갈린 2NE1과 양현석의 얄궂은 운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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