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재규 감독이 K-콘텐츠의 강점을 언급했다.
JTBC스튜디오가 SLL(에스엘엘)로 사명을 변경하며 전세계 콘텐츠 시장을 아우르는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SLL은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Let's LuluLala'(렛츠 룰루랄라) 미디어 데이를 열고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행사에는 정경문 SLL 대표, 박준서 SLL 제작1본부장, 최재혁 SLL 전략실장,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이재규 필름몬스터 감독, 최재원 앤솔로지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했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의 연출자이자 SLL의 레이블인 필름몬스터의 대표인 이재규 감독은 이날 K-콘텐츠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한국은 창작자부터 수용자까지 이야기에 대한 열정이 크고 뜨거움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 감독은 "감정의 진폭이 큰 이야기를 좋아하다 보니 강렬한 이야기를 선호하는 것 같고, 그런 이유로 양질의 콘텐츠가 생산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다"고 했다.
또 이 감독은 "교육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선진 사례를 금방 습득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야기의 보고인 웹툰과 웹소설 시장이 재미있고 힙한 이야기를 지원해주고 있는 것도 한국 시장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미지나 영상을 좋아하는 얼리어답터들이 많은 것 같다. 이런 이유로 인해 창작집단이나 수용자 모두 이야기에 대한 수준이 높아서 좋은 콘텐츠가 나온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SLL은 15개의 제작 레이블(BA엔터테인먼트, wiip, 드라마하우스, 베티앤크리에이터스, 스튜디오버드, 스튜디오슬램, 스튜디오피닉스, 앤솔로지스튜디오,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콘텐츠지음, 클라이맥스스튜디오, 퍼펙트스톰필름, 프로덕션에이치, 필름몬스터, 하우픽쳐스)과 동반 성장을 예고했다. 다채로운 콘텐츠의 개발과 퀄리티 향상을 견인하며 새로운 제작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해외 법인과 제작사 설립을 통한 글로벌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잠재력이 큰 IP를 다수 보유한 전통적인 콘텐츠 강국이자 K-콘텐츠 수요가 높은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동남아 시장을 위해 싱가포르 현지 법인 설립을 예고했다.
지난해 SLL은 26개의 작품을 제작한 상태다. 이를 통해 매출 5588억원, 영업 이익 150억원을 거두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2022년에는 더 나아가 '재벌집 막내아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수리남', '카지노' 등 35개 이상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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