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사이영상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36)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ESPN은 19일(한국시각) '아리에타가 12년의 빅리그 커리어를 마감하는 은퇴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아리에타는 이날 미국의 팟캐스트 프로그램 바스툴 스포츠 인터뷰에서 "아직 계약을 하지 못했지만, 난 이제 할 일을 다했다. 야구에서 물러날 때가 됐다. 이제는 유니폼이 나말고 다른 선수들에게 가야 한다. 이제는 정말 나만의 시간이다"고 밝혔다.
아리에타는 작년 시즌 시카고 컵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5승14패, 평균자책점 7.39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샌디에이고에서 방출된 뒤 팀을 찾지 못한 채 7개월을 보낸 끝에 유니폼을 벗기로 한 것이다.
아리에타는 2015년 컵스에서 22승6패, 평균자책점 1.77, 236탈삼진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도 31경기에서 18승8패, 평균자책점 3.10을 올리며 전성기를 이어갔고, 특히 그해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2차례 선발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38을 마크했다. 당시 컵스는 4승3패로 클리블랜드를 꺾고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아리에타는 2015년과 2016년 한 차례씩 노히터도 연출해 최고의 투수로 각광받았다. 아리에타는 "시카고는 나의 도시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했다. 만에 하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면 컵스 유니폼을 입고 참석하겠다는 뜻이다.
2007년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지명을 받고 입단한 아리에타는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13년 컵스로 이적하면서 정상급 투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2018년 10승11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한 후로는 잦은 부상과 기량 저하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통산 285경기에서 115승93패, 평균자책점 3.98의 성적을 남겼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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