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류현진(35)을 향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팬심이 완전히 돌아섰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20일(한국시각) SNS에 '류현진이 선발 등판을 2~3회만 거를 것 같아 희망적이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팔뚝 통증을 느껴 지난 18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장기 결장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 소식에 토론토 팬들은 의외의 반응을 나타냈다. 차라리 류현진이 없는 편이 낫다고 느끼는 모양이다.
헤이먼의 글에는 한 시간 만에 30개 가까이 댓글이 달렸다.
'누가 그것을 희망하는가? 블루제이스 팬은 아니다', '23회 빠져도 괜찮을 것 같다', '16~20회이길 바란다', '그가 늦게 올수록 블루제이스는 더 많은 게임을 이긴다' 등등의 불만 섞인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한 팬은 장문으로 비판을 남겼다. 블루제이스 팬이라고 밝힌 그는 '나는 그가 더 결장하길 바란다. 그는 우리 팀의 가장 약점이다. 연봉은 높고 4이닝을 던지기도 버거우며 다음 등판을 위해서는 추가 휴식까지 필요하다. 로스터 낭비다'라 꼬집었다.
또 다른 팬은 '나는 그가 트레이드 될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악담을 퍼부었다.
물론 '류현진은 고작 작년 후반기와 올해 첫 2경기만 부진했다. 사람들은 그가 이전에 얼마나 잘해줬는지 잊은 것 같다'며 옹호하는 팬도 있었다.
토론토 팬들이 화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류현진은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3⅓이닝 6실점 부진했다. 이후 토론토는 스윙맨 로스 스트리플링을 6선발로 투입해 류현진의 휴식을 하루 더 보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은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4이닝 5실점 난타를 당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을 4년 8000만달러 거액에 데려왔다. 연간 2000만달러의 고액 연봉자다. 에이스급 몸값이다. 하지만 류현진이 1선발 역할을 제대로 해낸 것은 2020년 한 시즌 뿐이다. 지난해 3선발로 내려 앉았고 올해는 현재까지는 로테이션을 지키기도 버거운 성적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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