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초반 레이스가 한창인 2022 KBO리그.
여느 자리와 마찬가지로 다승 부문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38세 베테랑 투수 노경은(SSG 랜더스)과 롯데 자이언츠의 히든카드 찰리 반즈(27)가 3연승 신바람을 내고 있다. 이들 틈에 생소한 이름도 하나 끼어 있다. KIA 타이거즈 우완 불펜 투수 유승철(24)이 주인공.
유승철은 구원 등판으로만 3승을 챙겼다. 지난 5일과 7일 광주서 펼쳐진 한화전에서 각각 구원승을 챙긴데 이어, 19일 광주 두산전에서 팀이 1-3으로 뒤진 6회초 네 번째 투수로 나서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타선이 폭발하면서 6대3 역전승으로 마무리 됐고, 유승철은 시즌 3승에 성공했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유승철은 이듬해 1군에 데뷔, 39경기 1승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듬해 시즌 초반 3경기 등판에 그쳤다. 입단 첫해부터 이어졌던 팔꿈치 통증 치료를 위해 수술대에 오른 유승철은 현역병으로 입대해 병역 의무를 일찌감치 이행했다. 지난해 제대 후 퓨처스(2군)에서 몸을 만든 유승철은 올 시즌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고, 실전 평가를 거쳐 개막엔트리에 합류해 현재까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군 복무를 전후해 특출난 기록이 없는 유승철의 활약 여부에 대한 시선은 엇갈렸다. 연습경기, 시범경기 기록도 썩 좋지 않았기에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유승철은 개막 후 윤중현과 함께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하면서 팀 승리 교두보 역할을 해주고 있다.
김 감독은 코치 시절부터 유승철의 모습은 눈여겨 봤다. 그는 "군 입대 전, 부상 전 투구가 좋았다. 제대 후엔 팀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직구 구위가 워낙 좋아 컨트롤만 잡히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잇을 것으로 여겼다"고 밝혔다. 그는 "1점차로 뒤지고 있거나, 동점에서 유승철이 마운드에 올라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좋은 결과가 따르면서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다"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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