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4경기를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로 마쳤고, 평균자책점은 1점대(1.93)다. 이번 주에는 2경기에 선발로 나서 14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했다. KT 위즈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의 성적이다. KBO리그 최고 투수 레벨의 스탯이다. 하지만 아무리 잘 던져도 타선 도움없이는 승리도 없다.
고영표는 24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서 7회까지 4안타 1실점 호투를 했다. 4회초 1사 후 박건우를 사구로 내보내고, 양의지와 마티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준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 이닝을 끝냈다. 연타를 맞은 것도 이때가 유일했다.
직구처럼 날아가다가 타자 앞에서 살짝 가라앉는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상대 타선을 눌렀다. 지난 해 NC를 상대로 2승-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는데, 올해도 변함없이 강했다.
고영표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팀 타선은 2회말 1점을 뽑은 후 침묵했다. 고영표는 1-1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 6일 SSG 랜더스전에서 8이닝 5안타 3실점, 12일 두산 베어스전 6이닝 5안타 2실점. 시즌 첫 2경기에서도 호투하고도, 승리없이 1패.
지난 1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세 경기 만에 첫승을 따냈다. 7이닝 1안타 무실점 역투로 5대0 승리를 이끌었다.
주중 첫 경기인 LG전 등판 후 4일을 쉬고 다시 선발등판. 92개 공을 던지며 호투를 이어갔지만, 타선 도움이 없으면 승리도 없다는 걸 확인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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