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5점 내기가 힘들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쉽게 터지지 않는 타선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7시즌 연속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은 명장답게, 지금의 위기를 순리대로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6일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3연전 첫 경기를 치르는 두산과 김 감독. 두산은 올시즌 전력 약화로 인해 중위권 평가를 받았지만, 시즌 초반 선전하고 있다. 11승8패로 롯데 자이언츠와 공동 3위. 하지만 지난 주말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1승2패로 밀렸다. 3연전 득점이 1-4-0점이었다. 그 전 주중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서도 3-4-2점으로 저조했다. 마운드의 힘으로 2승을 따낸 경우였다.
개인 타격 성적이 떨어져 있다. 김인태와 허경민, 호세 페르난데스만 3할대를 유지하고 있고 1할대 타자들이 즐비하다. 김 감독은 페르난데스도 성적은 괜찮지만, 이전의 날카로움이 실종됐다고 진단한다. FA 자격 취득을 앞둔 박세혁은 1할6리 타율에 그치고 있다. 안그래도 부족한 살림에, 거포 양석환이 부상으로 빠진 여파도 크다.
김 감독은 "김인태와 허경민 말고는 제대로 치는 선수가 없다. 5점을 내기가 힘들다"고 말하며 "점수를 안주려는 피칭을 할 수밖에 없다. 매 경기 타이트하다. 그러니 투수들에게 부담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버티는 비결은 없다. 그나마 선발 투수들이 잘해주고, 마무리 김강률이 이기는 경기들을 다 잡아준 덕이다. 2~3경기 넘어갔다면 힘들었을 거다. 다른 팀들도 다들 힘들다. 그날그날 승운에 따라 이기고, 지고 한다"고 밝혔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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