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BO 각종 타격기록을 양분중인 '경남고 한씨 타자'의 시즌 첫 맞대결. 웃은 쪽은 한유섬이었다.
SSG 랜더스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SSG 한유섬과 롯데 한동희는 시즌초 도루를 제외한 각종 타격지표를 양분하고 있다. 전날까지 한동희는 타율 홈런 최다안타 장타율 1위에 출루율 2위, 타점 3위였다. 한유섬은 타점 득점 출루율 1위, 타격 장타율 2위, 최다안타 3위로 한동희와 엇갈렸다.
두 사람은 10년 터울의 경남고 선후배인데다, 롯데와 SSG의 '유통 더비'까지 겹쳐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연출하고 있다. 첫날 개인성적에선 한동희가 앞섰지만, 웃은 쪽은 한유섬이었다.
한동희는 1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SSG 선발 윌머 폰트의 우타자 상대 무피안타 행진을 '39번째(38타수 1안타 1사구)'에서 끊었다.
이어 0-4로 뒤진 3회에는 정 훈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폭투와 땅볼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1타점을 추가했다.
한유섬도 지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한유섬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 추가에 실패했다. 하지만 6회 2사 1,2루에서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한동희에게 멍군을 외쳤다. 이날 SSG 타선이 롯데 선발 김진욱-구원투수 서준원을 상대로 활발한 타격을 과시하며 승리, 팀 승리의 대의까지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SSG는 17승4패, 압도적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롯데는 주말 삼성전 스윕의 상승세가 꺾였다.
특히 김진욱의 부진이 길어지는게 불안요소다. 김진욱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1실점의 괴물 같은 호투를 선보였지만, KT 위즈전 4⅔이닝 4실점, 한화 이글스전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SSG 전에서도 5이닝을 채우긴 했지만, 2회 한 이닝 동안 4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한동희 3타수 2안타 1타점
한유섬 3타수 1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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