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맨' 존 테리가 '토트넘 에이스' 해리 케인과 봄날 골프 라운드를 즐긴 후 인증샷을 올렸다.
존 테리는 27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토트넘 골프 마니아'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와 24일 동반 라운딩을 한 사진을 직접 찍어올렸다. '런던 라이벌' 구단의 전·현직 에이스가 골프라는 공통 취미로 뭉쳤다. 이들은 지난 2016년 테리의 현역 시절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역사에 회자될 '전쟁'을 치르기도 한 사이. 그러나 6년 후 봄날, 이들은 서레이 지역에 위치한 웬트월스골프클럽에서 유유히 라운드를 즐겼다.
케인은 애스턴빌라전 4대0 대승 직후 4000마일이나 떨어진 오거스타로 날아가 마스터스 골프를 직관하는 모습이 찍히며 '골프광'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골프 경기에선 존 테리가 '잉글랜드 캡틴' 해리 케인을 압도한 모양. 테리는 내기에서 진 케인이 돈을 건네는 장면을 찍어 올렸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토트넘 스트라이커 케인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걸로 미뤄 크게 실망한 것같진 않다'고 해석했다.
테리는 에릭 다이어를 향해서도 "아주 잘 쳤다"며 코멘트를 잊지 않았다. 테리는 2언더파로 마감한 스코어지도 인증했다. "영국에서 친 골프 중 가장 잘 친 라운드"라는 한줄을 달았다.
존 테리와 케인은 팀 라이벌 관계를 떠나 서로를 누구보다 인정하는 사이. 2018년 케인은 여태까지 상대해본 수비수 중 가장 힘들었던 선수를 묻는 질문에 조르지오 키엘리니와 함께 존 테리를 꼽은 바 있다. "몇 번 붙어보진 않았지만 존 테리를 꼽고 싶다"고 말했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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