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올시즌 60홈런을 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최대 스포츠채널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시즌 초반 과감한 예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0가지 전망을 내놓으면서 9번째로 트라웃이 2001년 배리 본즈 이후 21년 만에 60홈런 타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예상한 버스터 올니 기자는 '그는 매년 발전하는 것 같다. 투수가 자신을 어떻게 상대하는 지에 관한 노하우가 붙으면서 기술이 향상됐고, 에인절스 라인업에서 앞뒤 타자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좋은 공을 점점 많이 받고 있다'며 '지난 주말 한 경기 2홈런을 친 게 다가올 기록에 대한 징조다. 올시즌 2루타 2개, 4홈런, 장타율 0.690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본즈는 2001년 73홈런을 터뜨리며 마크 맥과이어가 1998년 세운 한 시즌 최다 70홈런 기록을 3년 만에 깨트렸다. 한 시즌 60홈런 이상을 친 선수는 베이브 루스, 로저 매리스, 맥과이어, 새미 소사, 본즈 등 역대 5명 뿐이다. 다만 이들 중 스테로이드 낙인이 찍힌 본즈, 맥과이어, 소사의 기록은 빛을 잃은 상태다.
그러니까 약물과 거리가 먼 트라웃이 60홈런을 때린다면 매리스가 1961년 61개의 홈런을 친 이후 61년 만에 박수받는 전설로 남을 수 있다는 얘기다.
올니 기자는 '60홈런을 말한다면 당신은 50개면 족하다고 할 지 모른다. 트라웃은 10년간 최고의 선수라는 칭호를 받고 있지만, 45홈런을 넘긴 적이 없다'면서 '솔직해 보자. 나이 서른에 홈런이 부쩍 줄어든 올시즌 50개를 넘어 60개를 칠 수 있을까? 그렇다면 너무 좋다. 이 코너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그런 양념'이라고 했다.
트라웃은 2019년 45홈런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2020년 60경기 단축 시즌임에도 17개의 아치를 그렸다. 지난해 베이스러닝 도중 장딴지를 다치면서 8홈런에 그쳤으나, 올해는 건강하다. 13경기에서 4홈런을 날렸다. 지난 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솔로홈런 2개를 쏘아올렸다. 파워가 줄었다고 보기 어렵다. 올니 기자의 설명대로 앞타자 오타니 쇼헤이, 뒷타자 앤서니 렌던의 보호도 받는다.
한편, ESPN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앨버트 푸홀스가 통산 700홈런을 넘어 루스의 714홈런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평균 타구속도가 90.4마일로 높아졌고, 400~500타수를 칠 수 있을 것이란 이유를 달았다. 또한 ESPN은 올해 21세인 탬파베이 레이스 완더 프랑코가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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