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누구나 비교 당하는 건 유쾌하지 않다.
26~28일 잠실에서 올 시즌 처음 만난 두산과 NC.
첫 두경기에서 김인태의 맹활약 속 두산이 우세시리즈를 확보하자 난 데 없이 박건우에게 불똥이 튀었다. 박건우의 FA 이적을 틈타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한 10년 차 외야수. 기회를 꽉 잡았다.
22경기에서 0.337의 고타율로 두산 리드오프로 맹활약 하고 있다.
김인태는 NC와의 주중 3연전에서 11타수5안타, 4타점, 3득점으로 우세시리즈의 선봉에 섰다. 특히 첫 경기였던 26일 5타수3안타 3타점으로 뜨거운 활약을 펼쳤다.
때 마침 그날 경기에서 친정을 처음 만난 박건우가 4타수무안타로 잠잠하자 김인태와 박건우 비교가 언급되기 시작했다. 전 소속팀 후배와의 비교. 유쾌할 리 없었다.
심지어 박건우가 야구를 못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올시즌 23경기 0.349의 고타율로 맹활약 중이다. FA 이적으로 양 측 모두에게 윈-윈이 된 상황에 굳이 비교하는 시선은 달가울 리 없었다.
오기가 생겼다. 게다가 친정팀과의 첫 만남에서 스윕패는 더 견디기 힘들었다.
초집중 속에 경기에 나섰다. 3번 중견수로 나선 이날 박건우는 첫 3타석까지 매 타석 안타를 날리며 출루했다. 타점도 득점도 올리며 9대5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박건우는 "연패를 끊을 수 있어 기쁘다. 타격사이클은 편차가 있을 수 밖에 없는 데 집중력의 차이가 있다. 중요한 상황에 더 집중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초 NC의 일시적 부진에 대해 그는 "선수들 어느 누구도 지려는 마음은 없다.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조금 더 지켜봐 주시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5월 반등을 약속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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