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시' 지소연(31)이 8시즌간 정든 첼시를 떠난다.
29일(한국시각) 첼시위민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 10번' 지소연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지소연은 대한민국 여자축구 '최초'의 역사를 써내려온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지난 2014년 1월 당시 첼시와 2년 계약을 맺으며 한국 여자축구 사상 최초로 잉글랜드에 진출했다.
2006년 만 15세8개월에 최연소 국가대표에 발탁돼 A매치 137경기에서 남녀 통틀어 최다골(64골)을 기록중인 지소연은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다. 8골로 실버볼, 실버부트를 휩쓸었다. 2011년 일본 나데시코리그 고베 아이낙에 입단, 3시즌간 리그에서만 48경기 21골을 기록하며 고베 전성시대를 열었다. 지고는 못사는 지소연의 '위닝 멘탈리티'는 가는 곳마다 승리를 이끌었다.
클럽월드컵에서 지소연의 눈부신 활약에 반한 엠마 헤이즈 감독의 러브콜로 2014년 여자 슈퍼리그(WSL) 첼시행이 전격 성사됐고, 이후 8시즌동안 지소연은 '첼시의 중심'에서 쉼없이 달려왔다.
첫 시즌부터 19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며 첼시의 첫 준우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프로축구협회(PFA) 선정 여자축구 베스트11, WSL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2015년엔 첼시의 창단 첫 리그 우승과 함께 PFA 올해의 여자선수상, WSL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런던 최고 여자선수상을 모두 휩쓸었다. 특히 FA컵 결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첼시의 첫 우승을 이끌며 웸블리스타디움에서 골을 넣은 최초의 한국선수로 기록됐다. 2020~2021시즌엔 첼시에서 총 15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4번째 우승, 리그 2연패와 함께 리그컵, FA컵, 커뮤니티실드 등 4관왕에 올랐고, 여자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행 꿈도 이뤘다. 지난해까지 총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고, 올시즌까지 리그 123경기에서 37도움을 기록중이다.
지소연의 잉글랜드 축구 성장기는 곧 첼시의 성장기다. 한국나이 서른둘,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지소연은 고민이 깊었다. 지소연을 누구보다 아끼는 헤이즈 감독과 구단은 재계약을 희망했다. 미국, 프랑스 복수 구단들의 러브콜도 잇달았다. 계약 만료 직전까지 고민을 거듭한 지소연은 이별을 택했다. 내년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여자축구의 경쟁력을 위해 변화를 택하기로 했다.
지소연은 "첼시에 대한 애정이 정말 컸다. 첼시에서 은퇴도 생각했을 정도다. 감독님, 선수들과 9년간 정말 정도 많이 들었다. 구단과의 마지막 인터뷰를 하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고심끝에 큰 맘 먹고 이별을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첼시(승점 47)는 올 시즌에도 2위 아스널(승점 46)에 승점 1점 차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4월28일 기준). 이제 리그 3경기(토트넘, 버밍엄시티, 맨유전), 15일 오후 10시30분 여자 FA컵 맨시티와의 결승전만이 남았다. "리그, FA컵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결같이 믿어주고 응원해준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다시 새로운 도전을 준비중이다. 내년엔 여자월드컵도 있다. 선후배들과 힘을 합쳐 여자축구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음 행보도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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