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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이적생 박동원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지난달 24일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포수 박동원이 광주 홈 팬들 앞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전 훈련을 준비하는 박동원의 모습은 누구보다 신나 보였다. 이적 후 수원 원정경기에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첫 홈런까지 기록했던 박동원은 홈 데뷔전을 앞두고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타격 훈련 전 배트를 돌리며 몸을 푸는 동안에도 미소를 머금고 있을 정도로 박동원은 행복해 보였다.
마치 원래부터 타이거즈 선수였던 것처럼 형들과 코치님들에게도 먼저 다가가 장난을 치며 즐겁게 훈련했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에 모두 선발 출전한 박동원은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했다. 12타수 5안타 1타점 3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특히 지난달 30일 삼성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3연타석 안타를 날리며 지난 시즌에 이어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3연전 중 첫날과 셋째 날 경기에는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안방을 지킨 박동원은 좌완 이의라, 양현종과 합을 맞췄다. 결과도 좋았다. 이의리는 데뷔 후 개인 최다 이닝인 7이닝을 소화하며 단 1점만 내줬다. 양현종도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박동원은 김종국 감독이 원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하지만 KIA 타선은 더 달아날 수 있는 득점권 상황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결국 경기 후반 필승조 장현식과 마무리 정해영이 흔들리며 3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는 박동원이 다가오는 주중 3연전 친정팀 키움과의 맞대결에서 KIA를 연패 탈출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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