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현장 전문가들이 체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활 프로젝트' 난이도는 과연 얼마나 될까? 리버풀 출신 제이미 캐러거와 맨유 출신 게리 네빌이 의견을 나눴다.
영국 '미러'가 3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캐러거와 네빌은 에릭 텐하흐가 맡은 일이 클롭보다 더 어려운 일인지 토론했다.
아약스 감독 에릭 텐하흐는 2022~2023시즌부터 맨유 지휘봉을 잡는다. 2013년 이후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없는 맨유를 대대적으로 개혁하기 위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언뜻 클롭이 리버풀의 구세주로 등장했던 2015년이 떠오른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도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2014~2015시즌을 6위로 마치고 클롭을 선임했다. 클롭은 2015~2016시즌 8위로 주춤했지만 2016~2017시즌 4위로 올라섰다. 2018~2019시즌 2위에 이어 2019~2020시즌 드디어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했다.
텐하흐는 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네덜란드 리그에서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지난 4시즌 동안 아약스를 리그 우승 2회, 컵대회 우승 2회로 이끌었고 올 시즌도 리그 우승이 유력하다. 맨유는 이번 시즌 6위로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스리그는 탈락이다.
캐러거는 텐하흐가 처한 상황이 클롭보다는 낫다고 봤다. 미러는 '클롭이 2015년 브렌든 로저스에게 리버풀을 인수했을 때 폼과 자신감이 떨어진 나이 든 스쿼드였다'고 지적했다. 캐러거는 "정말 비슷하다. 클롭이 오히려 더 어려웠다. 텐하흐는 클롭보다 더 많은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최고 감독이라면 몇 년 안에 정상 궤도로 올려놓을 것"이라 전망했다. 클롭이 맨유를 맡는다면 충분히 회생 가능하다는 진단인 것이다.
네빌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감독의 능력을 떠나 리그 상황이 변했다고 짚었다. 네빌은 "클롭이 리버풀에 왔을 때에는 프리미어리그에 절대 강자가 없었다. 지금 텐하흐는 클롭은 물론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감독), 토마스 투헬(첼시 감독)과 싸워야 한다. 이들의 기반은 매우 깊다. 텐하흐가 해내야 할 일은 매우 거대하다"라며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고 걱정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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