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린이날 시리즈 첫 경기인데 의미있는 승리다."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재역전 뒤집기쇼를 연출했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4차전에서 8회말 문보경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김재환의 4회 선제 솔로포에 오지환이 5회 동점 솔로포로 맞서고, 이어 홍창기가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자 곧바로 6회 강승호가 재역전 적시타를 쳤다. 두 팀의 끈질긴 승부는 8회말 LG가 무사 2,3루의 기회에서 채은성-문보경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재차 승부를 뒤집어 L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캡틴' 오지환은 동점포 외에도 볼넷과 사구로 출루하며 두산 마운드를 압박했고, 수비에서도 6회초 무사 만루에서 허경민의 타구 때 병살타를 만들어내는 등 침착하게 내야진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4타수 2안타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특히 8회 2루타로 출루한 김현수가 홈을 밟은게 이날의 결승점이었다. 채은성 역시 동점 희생플라이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의 감초 같은 활약을 펼쳤다.
류지현 감독은 극적인 역전승에 대해 "벤치의 모든 선수들이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덕분에 8회말 역전의 계기가 됐다"면서 "고참 선수들, 특히 주장 오지환과 김현수, 채은성의 활약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LG와 두산의 '어린이날 3연전'의 첫 경기였다. 현장에는 평일 저녁임에도 무려 10124명의 팬들이 입장, 한지붕 라이벌전을 뜨겁게 관전했다.
류 감독은 "어린이날 시리즈의 첫 경기에서 중요하고 의미있는 승리를 따냈다"고 강조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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