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2회까지 잘 공략했는데…원태인이 정말 잘 던졌다. 개인적으로 존경을 표한다."
아기사자에서 리그 대표 에이스로 성장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2)에 대해 적장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7일 삼성과 시즌 5차전을 갖는다.
경기에 앞서 만난 서튼 감독은 전날 0대5 패배에 대해 "경기 초반, 중반에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5⅔이닝 4실점(3자책)으로 역투한 끝에 패전투수가 된 선발 이인복에 대해서는 "마운드에서 잘 싸워줬다. 효과적인 투구가 돋보였고, 볼배합도 좋았다. 삼진도 6개나 잡았다. 마운드 위에서 자기 공을 던질 줄 아는 투수"라며 "다만 수비에서 나온 두 차례 실수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며 속상해했다.
특히 원태인을 향해 "어제 2회까지 투구수가 40구 가까이(35구) 됐다. 이건 우리 타자들이 1~2회 공략을 잘했다는 뜻"이라며 "그럼에도 이후 (8회까지)잘 던졌다. 투구내용이 아주 좋았다. 존경을 표한다"며 감탄했다.
원태인은 2019년 데뷔 이래 경북고 선배이자 롯데 토종 에이스인 박세웅과의 맞대결에도 매번 좋은 활약을 보여 롯데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롯데는 전준우를 올해 처음으로 2번에 전진배치하고, 전날 선발에서 제외됐던 정 훈을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시키는 등 다양한 변화를 꾀했다. 서튼 감독은 "라인업을 바꾸는게 좋은 건 아니지만, 1~9번 타자가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순 없으니까"라며 "안치홍이나 정 훈 같은 선수들은 어느 타순에 배치돼도 자기 역할을 잘 해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렇다고 라인업을 구성할 때 상위 타순에 좋은 타자들을 몰아넣으면 하위 타순이 상대에게 너무 편해질 수 있다. 상대팀 투수와의 상대성도 고려해야하고, 출루 능력과 타점 생산 능력도 잘 분배해서 라인업을 결정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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