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다음 시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게될 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계약 기간은 1년이 남았고, 1년 연장 옵션도 있지만 잔류 여부는 확실치 않다. 워낙 팀내 불화설 등에 시달렸고, 감독도 교체되는 상황이다. 호날두도 맨유에 대한 애정이 식은 듯 보인다.
그런 가운데 호날두가 맨유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팀 동료에게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선은 9일(한국시각) '호날두가 악몽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 동료에게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팀의 새 감독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먼저 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자신을 월드스타로 키워 준 맨유로 돌아왔다. 12년 만의 컴백이었다. 계약기간은 2시즌 후 연장 옵션이 걸려있는 '2+1'년 이었다. 그러나 맨유는 호날두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번 시즌 4위권 진입에 실패하며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호날두는 팀내 불화설의 원흉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때문에 호날두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호날두는 맨유에 잔류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더 선은 맨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호날두는 구단이 자신을 원하지 않는 한 팀을 떠나지 않겠다고 동료들에게 말하고 있다. 그는 구단이 다시 챔피언스리그에 오르도록 돕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문제는 새로 팀을 이끌 텐 하흐 감독의 의중이다. 텐 하흐 감독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호날두를 활용하고 싶어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호날두는 다시 의욕적으로 맨유 생활을 이어갈 것이다. 그러나 텐 하흐가 만약 대대적인 팀 리빌딩을 시도하기 위해 호날두와 같은 몸값이 비싼 베테랑 선수들을 내보낼 수도 있다. 결국 호날두도 이런 문제를 알고 있다. 때문에 '텐 하흐 감독이 원한다면…'이라는 단서 조항을 걸어놓은 것이다. 과연 텐 하흐가 호날두의 손을 잡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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