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8일 리버풀전에서 토트넘홋스퍼 스리백은 철벽에 가까웠다.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안필드에서 도합 29개의 클리어링과 8개의 슛 블록을 기록했다. 양 윙백 에메르송 로얄과 라이언 세세뇽까지 포함한 수비진은 올시즌 평균 2.4골씩 넣은 막강화력의 리버풀 공격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리버풀의 기대득점(xG)은 1.21골로, 올시즌 리그 단일경기에서 맨시티전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치였다. 그만큼 득점 기회 자체가 적었다는 뜻이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막은 공은 2개에 불과했다.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 수비는 콘테 감독이 부임하기 전 2년간이나 골칫거리였지만, 지금은 강점이 되고 있다. 케인, 손흥민, 데얀 클루셉스키가 최전방에 버티는 상황에서 많은 골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토트넘을 더 위험한 팀으로 만든다"고 적었다.
토트넘 수비진은 최근 들어 이러한 단단한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최근 8경기에서 단 5골만을 내주는 '0점대 방어율'을 자랑한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지난해 11월 부임한 이래 토트넘보다 리그 실점이 적은 팀은 '2강' 맨시티와 리버풀뿐이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의 주도로 매일같이 수비 훈련에 열중한다. 플레이 패턴에 특히 많은 중점을 둔다. 전체 선수들을 모아두고 비디오 세션을 통해 수비 형태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디 애슬레틱'은 "이 모든 것은 모든 선수들이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도록 고안됐다. 리버풀전을 예로 들면, 다이어가 헤더 경합을 할 때 좋은 위치를 차지하도록 돕고, 데이비스가 모하메드 살라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마크할 수 있도록 하고, 양 윙백이 상대 풀백의 위협적인 플레이를 차단하게끔 한다"고 밝혔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스퍼스의 수비 방식에 어떤 인상을 받았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만, 개인적으로 그런 종류의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토트넘은 월드 클래스다. 고로 그들은 (더 좋은 축구를 위해)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이 4위를 차지할지는 알 수 없지만, 향상된 수비는 좋은 징조라고 적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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