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글렌 스파크맨(롯데 자이언츠)가 또다시 4회를 채우지 못했다. 예상치 못한 '헤드샷'으로 퇴장당했다.
스파크맨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했다.
경기전 만난 래리 서튼 감독은 알러지 등으로 고생하던 스파크맨의 컨디션에 대해 "거의 100% 회복했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0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던 지난 '어린이날 대참사'에 비하면 한결 나아진 모습. 직구 구속도 최고 153㎞에 달했고, 슬라이더의 구위도 좋았다.
1회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2루 도루를 저지하며 3타자로 끝냈다. 2회는 3자 범퇴.
3회에는 다소 흔들리며 안타 3개와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중간에 병살타가 섞인 덕분에 1실점으로 최소화했다.
문제는 4회였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던진 초구가 피할 새도 없이 머리에 맞은 것. 시속 144㎞의 직구였다. 심판은 즉각 헤드샷 퇴장을 선언했다.
헬멧을 쓰고 있긴 했지만 큰 충격을 받은 양의지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고의는 아닌듯, 스파크맨은 깜짝 놀라 가슴을 움켜쥐는가 하면, 모자를 벗고 다가가 양의지의 상태를 살폈다. 그가 일어날 때까지 손을 가슴에 모아쥐고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윽고 양의지가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했고, 스파크맨 대신 나균안이 교체 투입됐다. NC 역시 양의지 대신 김응민이 투입됐다.
NC 구단은 "양의지는 스파크맨 투구에 왼쪽 귀 뒷부분을 맞아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치료중이며, 병원 검진은 추후 상태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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