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팔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이 이번 주말 복귀한다는 소식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17일(이하 한국시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를 마치고 왼쪽 전완근 통증을 호소하며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시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선발 2~3번 정도 거를 것 같다"고 했다. 큰 부상이 아니라는 소리였다. 그러나 재활이 길어지면서 4주째 엔트리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
그랬던 류현진이 마침내 복귀 일정을 받아들었다. 몬토요 감독은 11일 현지 매체들에 "류현진이 토요일(현지시각) 탬파에서 선발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 류현진은 오는 15일 오전 7시10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달 17일 이후 28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다.
탬파베이에는 또다른 코리안 빅리거 최지만(31)이 활약하고 있다. 최지만은 팔꿈치 부상을 딛고 지난 9일 복귀했다. 류현진 선발 경기에도 출전 가능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류현진과 최지만의 맞대결을 볼 수 있는 걸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이 올시즌 최지만에 대해 철저한 플래툰 방식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가 좌완 선발을 내면 최지만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 대신 1루와 3루를 모두 볼 수 있는 얀디 디아즈가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올시즌 상대팀이 좌완투수를 선발로 냈을 때 최지만은 한 번도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부상자 명단에 있던 4월 2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열흘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 탬파베이는 21경기를 치렀다. 이 가운데 상대선발이 왼손 투수인 6게임에서 최지만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경기 후반 대타로 나선 것은 2차례고, 나머지 4경기는 아예 결장했다.
이날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좌완 리드 디트머스가 선발로 나서자 캐시 감독은 1루수에 디아즈를 기용했다. 최지만은 선발에서 빠졌고, 끝내 대타로도 등장하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디트머스의 노히터쇼에 0대12로 대패했다.
게다가 최지만은 부상에서 돌아온 뒤 타격감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복귀 후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침묵했다. 부상 이전 타율 0.357, OPS 1.086의 고감도 컨디션을 자랑했을 때도 상대 좌완선발 경기에서 뺀 캐시 감독이 좌완 류현진을 상대로 최지만을 선발 기용할 이유, 필요성, 명문 모두 없다고 봐야 한다. 캐시 감독이 한국 선수간 투타 대결을 '볼거리'로 서비스하려는 생각이 없다면 말이다.
류현진과 최지만은 지난해 5월 24일 로저스센터에서 딱 한 차례 만났다. 당시 최지만이 류현진을 상대로 3타수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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