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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괜찮아 넌 잘할 수 있어' 부진에 빠진 동료를 향한 에이스 반즈의 따듯한 마음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릴 12일 부산 사직야구장. 경기 전 롯데 선수들의 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1루 더그아웃 앞에서 대화를 나누는 두 외국인 선수가 눈에 들어왔다.
그 주인공은 반즈와 스파크맨이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에 합류했다. 한국프로야구에 적응 중인 두 선수의 시즌 초반 성적표는 극과 극이다.
반즈는 8경기에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40으로 팀의 1선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반면 스파크맨은 6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7.65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삼성전 5이닝 소화가 유일하다. 나머지 5경기에서는 5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특히 전날 NC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회까지 1실점 하며 경기를 끌고 가던 스파크맨은 4회 선두타자 NC 양의지에게 던진 초구 144km 직구가 머리에 맞으며 헤드샷 퇴장당했다.
이대로라면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 경기 전 투수조 러닝을 마친 반즈는 스파크맨을 불렀다. 부진과 불운이 겹치며 자칫 위축되어 있을수도 있는 동료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반즈는 먼저 말을 건넸다.
스파크맨도 반즈의 따듯한 마음을 느꼈는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대화를 나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반즈는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며 스파크맨이 롯데에 남아 함께 하기를 원하는 모습이었다.
대화가 끝나갈 무렵 반즈는 스파크맨과 주먹 인사를 나눈 뒤 그의 어깨를 쓰다듬으며 '넌 잘할 수 있어'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동료를 진심으로 대하는 반즈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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