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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열심히 버틴 남자의 첫홈런…'곰탈여' 감독도 두 주먹 불끈 쥐었다
'곰의 탈을 쓴 여우' 김태형 감독이 선수의 홈런에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인 게 얼마 만일까?
두산 베어스 신성현이 결정적인 투런포로 팀승리를 이끌었다.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의 경기. 두산이 2-0으로 앞선 6회초 2사 2루, 신성현이 장재영의 150km 강속구를 잡아당겨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왼쪽 폴대를 강타하는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이었다.
그 순간 두산 더그아웃의 환호성이 하늘을 찔렀다. 특히 김태형 감독의 감정 표현이 눈길을 끌었다. 베이스를 돈 신성현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자 김 감독은 두 주먹을 내밀어 불끈 쥐면서 신성현을 맞이했다. 이 정도면 거의 특급 환영이다.
김태형 감독을 흥분하게 한 신성현은 지난 3일 1군에 등록돼 8일 KT전부터 선발 출전했다. 10일까지 2경기에서 단 1안타만 기록했지만 김태형 감독은 신성현을 3경기 째 라인업에 그대로 올리며 기회를 줬다. 그리고 신성현은 김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다음 날인 12일 고척스카이돔. 지난해부터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신성현은 평소처럼 외야 수비훈련을 마친 후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 김태형 감독도 신성현의 훈련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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