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야심찬 1차지명 이민석(19)이 쑥쑥 성장하고 있다.
이민석은 12일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2군과의 퓨처스 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3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는 롯데 2군이 9대5로 승리했고, 이민석이 승리투수가 됐다.
승패와 스코어보다 고무적인 것은 이민석의 성장이다. 개성고 출신의 이민석은 올해 입단한 신인이다. 고교 시절 눈에 띄는 기록은 남기지 못했지만, 키 1m90, 체중 97kg의 체격에서 나오는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예상보다 성장세가 빠르다. 입단 첫해부터 2군에서 선발로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에 선발등판, 1승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이날은 안타 4개, 4사구 3개를 묶어 4실점했지만, 6개의 삼진을 낚아올리며 특유의 묵직한 구위를 뽐냈다.
시범경기 때 무려 154㎞의 직구를 던져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최고 150㎞를 넘나드는 묵직한 직구와 더불어 슬라이더와 커브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두산 2군을 상대로 이민석은 최고 150㎞, 평균 146.9㎞의 직구를 구사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쾌투하던 이민석은 5회 송승환에게 2점 홈런을 내준 뒤 교체됐다. 하지만 강렬한 인상과 눈부신 희망을 남기기엔 충분한 성적이다.
롯데는 이민석의 뒤를 이어 하혜성, 정성종, 이태오, 김창훈 등 체격과 구위가 좋은 투수들이 1이닝씩 이어던졌다. 김창훈이 2실점, 다른 3선수는 실점 없이 쾌투했다.
타격에선 윤동희가 3타수 3안타 2타점, 고승민이 3타수 2안타 3타점, 안중열이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장두성과 강태율, 윤동희, 김서진이 도루를 기록하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두산은 선발 박웅이 7이닝 7실점(5자책), 임창민이 1이닝 2실점으로 이어던졌다. 홈런을 친 송승환 외에 김동준 오명진 최용제 박성재 전민재가 안타를 기록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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