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뜻하지 않게 상대 주전 포수이자 핵심 타자에게 '헤드샷'을 맞췄다. 두손 모아 사과에 나섰다.
글렌 스파크맨(롯데 자이언츠)은 12일 오후 4시경 도착한 NC 다이노스 선수단을 찾았다.
이날 스파크맨은 문규현 수석코치를 대동하고 라커룸 뒤편에서 양의지를 직접 만나 전날의 사구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전했다.
이에 양의지 역시 "경기 중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이해한다"며 흔쾌히 사과를 받아줬다.
전날 4회초, 스파크맨은 선두타자로 나선 양의지에게 시속 144㎞ 직구로 머리를 맞추는 '헤드샷'을 던졌다.
사구 직후 스파크맨은 손으로 입을 가리는가 하면, 자신의 가슴을 움켜쥐며 크게 놀랐다. 스파크맨은 모자를 벗고 두손을 모은채 양의지의 곁으로 다가가 상태를 살피고 미안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윽고 양의지가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했고, 스파크맨은 재차 미안함을 표한 뒤 헤드샷 사구로 퇴장당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어제도 리키 마인홀드 투수총괄과 함께 사과를 전하려 했는데, 이미 NC 구단 버스가 떠났더라. 오늘 사과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양의지는 타박 외에 다른 부상은 없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단순 타박이다. 다만 오늘은 보호 차원에서 대타로 준비할 예정"이라며 "아까 수석코치님과 함께 와서 사과하더라"고 설명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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