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KIA 타이거즈가 선발 양현종의 헤드샷 악재를 이겨내고 LG 트윈스의 7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KIA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혼자 4타점 경기를 한 최형우와 선발 양현종의 퇴장 악재를 지워준 불펜 투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10대1 대승을 거뒀다.
KIA는 이날 승리로 6연승 도전 실패 후, 다시 연승 모드를 가동했다. 18승17패로 5할 승률을 돌파했다. 6연승을 달리던 LG는 KIA에 완패를 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초반 경기 분위기가 KIA쪽으로 기운 경기. 3회 5득점 빅이닝이 나오면서다. KIA는 2회 득점은 없었지만, 상대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얻어내며 공략 포인트를 찾는 듯 보였다.
그리고 3회 폭발했다. 최형우의 2타점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더해진 추가점, 그리고 황대인의 희생플라이와 이우성의 적시타로 대거 5점을 뽑았다.
변수가 발생하기는 했다. 이날 개인통산 150승 도전에 나선 선발 양현종이 3회말 잘던지다 박해민에 헤드샷을 던지며 퇴장을 당한 것이다. 하지만 이어진 만루 위기를 윤중현이 막아주며 KIA의 상승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오히려 KIA는 6회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와 나성범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LG가 7회 1점을 냈지만, 이미 경기 분위기는 KIA쪽으로 기운 상황. KIA는 8회 황대인과 소크라테스의 연속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아버렸다.
타선에서는 모처럼 만에 2안타 4타점으로 터진 최형우와 최형우 뒤에서 똑같이 안타 2개를 치고 2타점을 도운 황대인이 빛났다. 물론 4안타를 몰아친 소크라테스와 리드오프로 3출루를 해준 박찬호의 공도 빼놓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날은 불펜 투수들이 칭찬을 받아야 마땅한 경기. 양현종 퇴장 돌발 변수에 급하게 등판했는데도, 침착하게 위기를 넘긴 윤중현을 시작으로 이준영-유승철-홍상삼-김정빈이 LG 타선을 압도한 게 승인이었다.
LG는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한 듯 세 번째 투수 이지강이 볼넷 7개를 내주는 동안에도 교체를 하지 않고 마운드에 뒀다. 전력을 아껴 남은 2경기에 쏟아붓겠다는 의도였다.
한편, 양현종은 1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다시 KBO리그 역대 4번째 150승에 도전한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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