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26)의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투구 일정이 잡혔다. 현재 퓨처스(2군)팀에 머물고 있는 로니는 15일 광주 LG 트윈스전에 이어 17~18일 마산 NC 다이노스전 중 한 경기에서 다시 실전 투구에 나설 예정이다. 김 감독은 "두 경기 투구 결과 및 몸 상태를 체크한 뒤, 향후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니는 지난달 28일 왼쪽 하지 임파선염으로 1군 말소됐다. 짧은 입원 후 통원 치료를 받으면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주력한 로니는 다시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과정을 밟았다. 퓨처스 등판은 로니의 1군 복귀가 가까워졌음을 뜻하는 신호다.
다만 로니의 복귀가 곧바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김 감독도 향후 일정에 대해 "(1군 복귀는) 빠르면 내주 주말이나 그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로니의 합류로 인한 로테이션 조정 가능성에 대해 "고민이 되는 상황이다. 여러 가지 면에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코치진과 심사숙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선발진의 한 축인 외국인 투수 복귀를 두고 KIA가 복귀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현재 상황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에이스 양현종(34)을 비롯해 션 놀린(33), 이의리(20), 임기영(29), 한승혁(29)까지 5선발 체제가 갖춰져 있다. 로니 이탈 후 양현종과 놀린이 원투펀치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5선발 경쟁을 뚫고 자리를 잡은 한승혁이 호투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임기영도 구위나 투구 컨디션이 좋고, 이의리도 이닝 수를 늘려가면서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그렇다고 로니를 마냥 대기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다. 로니는 올 시즌 4경기 21이닝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71이다. 초반 두 경기 적응기를 거친 뒤 연승을 달리며 감각을 끌어 올렸다. 로니가 선발진에 가세해 부상 전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간다면 KIA 선발진은 지금보다 더욱 강력해질 수 있다. 로테이션 조정이 해답이 될 수도 있지만, 작은 변화가 큰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선발진이기에 결정은 신중할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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