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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승장] 제주 남기일 감독 "교체한 선수들이 잘해줘 시너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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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시즌 첫 3연승을 앞세워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15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후반에 3골을 몰아넣으며 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제주는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0)를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제주는 전반 30분 김오규의 자책골로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막판에 힘을 발휘했다. 후반 27분 상대 수비수 정동호의 백패스 미스를 조성준이 가로채 골키퍼까지 제치고 찬스를 만들었다. 중앙에서 쇄도한 주민규가 이를 마무리.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주공이 헤더 결승골을 뽑았다. 기세를 탄 제주는 추가시간에 이창민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이날 승리에 대해 제주 남기일 감독은 "시작 전에 경기 운영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전반에 우리가 템포를 가져오지 못하며 실점이 나왔다. 쉽지 않은 경기로 흘러갔는데, 후반에 교체해 준 선수들이 잘 해줘 경기 운영폭을 넓히고 득점으로 이어져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 감독은 경기 후반 외국인 공격수 제르소와 링을 빼고 김주공과 조성준을 투입한 선택에 관해 "상대가 이기고 있어서 라인을 내렸다. 그 상황에서 라인 틈으로 들어가 볼을 받아줄 선수가 필요했다. 조성준과 김주공의 컨디션이 좋은 것을 믿고 과감하게 투입했다. 이 교체멤버들이 잘 해줘서 시너지가 났다"고 말했다.

3연승을 거둔 제주의 다음 상대는 리그 선두 울산 현대다. 남 감독은 울산전 전략에 관해 "수원전 이전부터 원정 2연전에 관한 준비를 하고 나왔다. 다음 울산전까지 미리 준비했다. 오늘 다행히 큰 부상자가 없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괜찮아서 선발 라인업을 되도록 유지하려고 한다. 다만, 김오규가 경고 누적으로 (울산전에) 나올 수 없어서 고민인데, 생각했던 대로 밀고 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 감독은 전반전 막판 옐로카드를 받은 장면에 관해 "내가 좀 과하게 항의했던 것 같다. (상대의) 시간 지체에 관해 어필했는데, 심판에게 좀 과하게 비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다. 앞으로는 과하게 하지 않고, 유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