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역시 천적에는 강한 법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댈러스 카이클이 올시즌 처음으로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카이클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4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화이트삭스가 연장 10회 3대2로 승리해 카이클은 승패와 무관했고, 평균자책점은 5.40으로 낮췄다.
카이클은 시즌 개막 후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일관했다. 지난달 2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는 1이닝 10안타 10실점으로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9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올린데 이어 이날은 시즌 첫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안정감을 이어갔다.
특히 카이클은 이날까지 양키스전 통산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6, 피안타율 0.218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카이클이 통산 30이닝 이상 던진 팀들 중 가장 좋은 수치다. '양키스 천적'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카이클은 싱커 44개, 체인지업 25개, 커터 16개, 슬라이더 1개 등 86개의 공을 던졌다. 싱커는 최고 88.6마일, 평균 97마일을 찍었다.
카이클은 올해가 2019년 12월 3년 5550만달러(약 710억원)에 맺은 FA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내년 팀 옵션이 걸려 있는데, 오늘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실행될 공산이 크다. 카이클은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20승8패, 평균자책점 2.48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뒤 하락세를 겪었다. 지난해 풀타임 선발로 32경기에서 9승9패, 평균자책점 5.28로 부진했다.
화이트삭스는 1회말 선두 팀 앤더슨의 좌전안타와 3번 루이스 로버트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에는 선두 요안 몬카다가 양키스 선발 조던 몽고메리의 초구 92마일 한복판 싱커를 받아쳐 중월 424피트 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화이트삭스는 불펜투수 조 켈리가 1실점하고, 마무리 리암 헨드릭스가 1실점 블론세이브를 범해 연장까지 밀려났지만, 10회말 루이스 로버트가 끝내가 안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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