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이 파트너 해리 케인을 향한 '무한 신뢰'를 과시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각)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이 페널티킥을 정말 잘 찬다고 감탄했다. 손흥민이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케인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한 이유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케인이 페널티킥을 차려고 준비할 때 어떤 생각이 떠오르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네트만 보인다. 그는 최고다. 최고의 페널티키커다. 60분이든 96분이든 언제라도 그를 믿을 수 있다. 특히 마지막 순간이라면 그를 믿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번리와 경기에 토트넘은 1대0으로 간신히 승리했다. 손흥민이 얻은 페널티킥을 케인이 찼다. 결승골이었다. 이 귀중한 승리로 토트넘은 4위를 탈환했다. 이제 챔피언스리그가 눈앞이다.
사실 케인이 손흥민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할지 여부도 주요 관심사였다. 손흥민은 21골로 리그 득점왕 2위였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22골로 1위다. 페널티킥을 손흥민에게 몰아주면 득점왕 경쟁에서 유리하다. 하지만 이들은 승점 3점, 팀을 우선 생각했다.
손흥민은 "골키퍼는 공이 어디로 가는지 알아도 막지 못한다. 케인은 코너에 공을 넣는다. 다시 봐도 좋았다. 나는 아무런 압박도 느끼지 않았다. 케인은 조금 느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는 그가 페널티킥을 찰 때 편안했다"며 기뻐했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케인은 31회 페널티킥 중 28회 성공했다. 마지막 실패는 2018년 2월 리버풀 원정이었으나 그 또한 세컨볼을 바로 따내 골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시즌 최종전을 남긴 가운데 승점 68점으로 4위다. 5위 아스널이 승점 66점이다.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 마지막 경기 승점 1점만 보태도 4위를 확정한다. 노리치시티 원정이다. 손흥민이 득점에도 성공한다면 골든부츠와 챔피언스리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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